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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by billionaire0109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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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줄거리

현대의 잘나가는 청와대 셰프 장봉환(최진혁 분). 그는 오만하고 자신만만한 성격이지만, 어느 날 뜻밖의 사고로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깨어난 곳이 바로 조선 시대 궁궐, 그것도 왕비의 몸 으로 깨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장봉환의 영혼이 깃든 김소용(신혜선 분), 즉 조선의 왕비가 탄생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전통적인 왕비와는 너무나도 다른 말투와 행동으로 궁궐을 발칵 뒤집어 놓게 됩니다. 한편, 남편이자 조선의 왕 철종(김정현 분)은 허수아비 왕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사실 그는 조선의 개혁을 꿈꾸는 숨은 인물입니다. 김소용(=장봉환)은 철종과 갈등을 빚으면서도 점점 그를 이해하게 되고, 두 사람은 조선 궁궐 속에서 좌충우돌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적인 감각과 유머가 가득한 신선한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김소용은 원래의 세계로 돌어가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지만, 여러 가지 예기치 않은 사건들로 인해 계속해서 과거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러면서 철종에게 감정을 이입하게 되고 서로 도와주는 관계가 됩니다. 결국 김소용과 철종은 김좌근의 음모를 막고 조선의 개혁을 이끄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장봉환의 영혼은 현대로 다시 돌아오고, 김소용도 원래의 인격을 회복하게 됩니다. 조선과 현대의 운명이 교차하며 드라마는 마무리됩니다.

 

<철인왕후> 등장인물

김소용(철인왕후), 신혜선

철종의 왕비 역할로 장봉환이 영혼이 들어가면서부터 소란에 휘말리게 됩니다. 장봉환의 성격이 그대로 살아난 중전은 주변 사람들에게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지만 오히려 진심을 다하는 태도로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삽니다. 철종도 그의 진심을 알고 함께 거사를 논하게 됩니다.

철종(김정현)

'마치 지킬 앤 하이드.' 겉보기에 그의 목표는 그저 신하들에게 책잡히지 않는 것뿐인 듯 점잖고 만만한 허수아비 왕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왕이었던 듯 새침한 그는 일명 벼락부자 아닌, 벼락 임금. 쇼윈도 부부 역할에도 능해 대외적으론 봉환의 구역질을 유발할 만큼 다정하게 대하기도 하지만 단둘만 되면 그렇게 차가울 수가 없습니다. 마치 사이코패스 같은 그 모습에 소용은 그를 '왕은 왕인데 가식 끝판왕'이라 칭합니다.

홍별감(이재원)

'귀찮지만 나라는 구해야 하니까.' 철종의 강화도 시절 친구. 궁내 낙하산으로 유명한 그는 평소 잿밥에만 관심 있는 허술한 언행으로 뒤에서 조롱을 당합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철종의 숨은 조력자로 마치 암행어사 같은 인물입니다. 조선판 밀리터리 덕후로 상당한 전술 이론을 습득한 인물입니다.

순원왕후(배종옥)

'내가 젊음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은, 힘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동물원 속 암사자 같은 인물입니다. 위엄 돋지만 막상 그에게 먹이를 주는 사육사 같은 존재는 그의 동생 김좌근입니다. 순원왕후는 생활의 만족스러움 때문에 스스로 동물원의 암사자로서의 삶을 택했습니다. 김좌근에 의해 좌우되는 듯하지만, 사실 그를 움직이는 것은 순원왕후 자신입니다. 

김좌근(김태우)

'현상을 유지하기 위해선 보다 큰 힘이 필요하다.' 현상을 유지하기 위해선 점점 더 큰 힘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는 그는 기본적으로 세상을 뒤집는 게 아닌 유지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기득권층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모르는 척하고 있지만 소용을 향한 김병인의 마음을 알고 있습니다.

김병인(나인우)

'나는 항상 너를 보아왔다. 네가 보지 못하는 너의 모습까지.' 어린 시절 김좌근의 양자로 들어와 소용과 사촌 남매지간이 되었습니다. 집안의 굴곡으로 그늘진 자신과 달리 사랑을 받고 자라 밝은 소용을 연모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엔 자신의 꿈의 크기를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병인이지만 소용과 철종의 관계가 우호적으로 변하는 걸 보며 질투심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철인왕후> 감상평

《철인왕후》는 현대 남성이 조선 시대 왕비의 몸에 빙의하는 독특한 설정을 가진 퓨전 사극 코미디입니다. 코믹한 요소와 감동적인 서사가 적절히 섞여 있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남성 셰프가 조선의 왕비가 된다는 발칙한 아이디어가 신선했고, 이를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  신혜선(김소용 역)의 장봉환과 중전의 1인 2역 연기, 김정현(철종 역)의 깊이 있는 감정 표현이 돋보였습니다. 초반엔 빵 터지는 코미디가 많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선이 깊어져 몰입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실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각색해서 재미를 더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역사적 설정이 과하게 변형되면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실제 철종의 설정이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초반에 코믹 요소가 강했지만 후반부엔 정치적 요소가 많아지면서 다소 무거워졌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전개에 꼭 필요한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퓨전 사극의 매력을 제대로 살린 드라마! 코미디와 감동, 로맨스까지 모두 갖춘 작품으로, 가볍게 웃으면서도 때로는 가슴 뭉클하게 볼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재미있게 봤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신혜선의 코믹 연기와  김정현의 감정 연기 및 다양한 상황에서의 변화를 볼 수 있었던 두 배우가 돋보이는 작품이라 추천할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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