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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가족>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by billionaire0109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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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가족> 줄거리

《조립식 가족》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한 집에 모여 '가족'이라는 틀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들이 의도치 않게 한집살이를 하며 겪는 갈등, 성장, 유대감이 따뜻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였습니다.

해동에서 작은 국수가게를 하며 딸을 키우며 사는 정재씨. 따뜻한 마음씨로 동네사람들에게 인심이 좋습니다.  이웃집으로 이사 온 산하네. 어쩐지 가족의 분위기가 조금 어둡습니다. 산하네는 동생이 죽은 지 얼마 안 되서 모든 가족이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특히 산하 엄마는 동생이 죽은 것이 산하탓이라고 생각하고, 그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가족을 떠나버립니다. 경찰 아빠는 바쁘고, 산하를 챙겨주는 것은 주원과 주원의 아버지 정재였습니다. 밥을 챙겨주고, 같이 놀고, 같이 잠드는 가족과 같은 상태가 됩니다.

정재는 동네 아주머니의 소개로 맞선을 보았으나 맞선 상대는 사라지고, 그녀의 아들 해준을 맡게 됩니다. 이렇게 주원, 산하, 해준 세 아이는 정재씨의 알뜰살뜰한 보살핌으로 가족처럼 자라게 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산하는 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친엄마를 돌보러, 해준은 친아빠가 있는 영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며 멀어집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 해동에 모인 3사람은 아직도 서로를 아끼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족보다 더 가족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진정한 가족의 모습을 생각해보게 하는 드라마였습니다.

 

<조립식 가족> 등장인물

정재(최원영)

주원의 엄마가 일찍 세상을 떠나자, 아직 네 살인 주원을 데리고 주원의 엄마 고향인 해동으로 내려와 칼국수 가게를 차렸습니다. 그저 따뜻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맞선 한 번 보고 사라진 서현의 아들 해준도 눈에 밟혀 그 길로 데려와 10년을 제 아들처럼 키운 사람입니다.

윤주원(정채연)

마음에서 넘쳐나는 말들은 바로 해야 되고, 오늘 일어난 나쁜 일은 내일이 되면 잊어버리고, 거창한 인생 계획보다는 오늘 저녁 식구들이 한 식탁에서 먹는 저녁 메뉴가 더 중요합니다. 그런 주원에게 새로운 가족들이 생겼습니다. 아빠와 위층 사는 경찰 아저씨 대욱, 대욱의 아들 산하, 어쩌다 아빠가 데려와서 키우는 해준까지 다섯 식구가 10년을 함께했습니다. 성도 다르고, 피 한 방울 안 섞였지만 단 한 번도 우리가 가족이 아니라는 생각은 안 해봤습니다.

김산하(황인엽)

어려서부터 어른스럽고 속이 깊었습니다. 힘든 일에도 “자고 나면 괜찮아진다”며 혼자 삭이고, 참는 게 버릇입니다. 마음 깊은 곳 숨겨둔 상처로, 가시 돋친 고슴도치 한 마리를 품고 자란지도 모르겠습니다. 산하가 여덟 살 때, 동생 소정이 죽었습니다. 남은 가족 세 명은 서울에 있는 모든 걸 버리고 새 출발을 하기 위해 해동으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슬픔을 견디지 못한 엄마는 아빠와 이혼하며 떠났습니다. 그때, 산하에게 손을 내민 건 바로 아래층 사는 주원이었습니다.

김대욱(최무성)

험하게 생긴 얼굴과는 달리 반대로 시키면 또 곧잘 잘하는 귀여운 구석이 있습니다. 유들유들 모든 사람의 말은 잘 들어주는데, 가족 일에는 영 재주가 없습니다. 정재와 둘이서 애 셋을 키워낸 보람이 있고, 이대로 하루하루 성실히 살면 되는 모든 것이 문제없을 줄 알았는데, 정희가 다시 나타나 일상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권정희(김혜은)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불쌍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정이 죽고 난 후로, 해동에 내려와 다시 잘 추스르고 산하의 엄마로, 대욱의 아내로 살아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습니다. 딸 소정이 죽을 때 소정과 단둘이 있었던 산하를 보는 게 지옥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대욱과 이혼하고, 산하를 버리고, 서울로 혼자 떠납니다. 집안 소개로 의사인 지금의 남편과 재혼해 딸 소희가 태어나고 키우면서 여유가 생기자 자신이 산하에게 했던 말들이 떠오릅니다.

<조립식 가족> 감상평

《조립식 가족》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 한 집에 모여 점점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따뜻한 드라마입니다.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한 이야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어우러져 감동을 주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가족'의 의미가 변화하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습니다. 최원영, 김혜은, 최무성 등 연기파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였주었습니다.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도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드는 감동적인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평범하다고는 할 수 없는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모여 생기는 갈등과 성장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가족 아닌 사람들이 한집살이하게 된다는 설정 자체는 새로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자신의 자녀처럼 돌보는 정재의 모습은 감동적이며, 따뜻함 그 자체였습니다. 자신의 자녀조차 학대하는 어른들이 있음을 생각해볼 때 정재의 모습은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이라고 할 만 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선이 깊어지면서 초반의 유쾌한 분위기와 균형이 달라졌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각자의 어두운 상황을 극복해나가면서 서서히 개선되었습니다.

‘진짜 가족이 아니어도 가족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의미 있는 드라마!  따뜻한 감동과 현실적인 메시지를 동시에 전해주어 보는 내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가족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 따뜻한 감동과 코미디를 함께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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