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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슬럼프>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by billionaire0109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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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슬럼프> 줄거리 

14년 전 ‘전국 모의고사’에는 두 명의 만점자가 나왔습니다. 한 명은 강남 명문고에 재학 중인 ‘여정우’로 그는 입학 이후 전교 1등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마치 의대에 가기 위해 태어난 아이 같았습니다. 심지어 훌륭한 성적, 고운 심성에, 준수한 외모까지 갖췄으니 전교생 아니 교직원 모두가 사랑한, 한마디로 ‘호감형 천재’였습니다. 또 한 명은, 부산 어느 어묵 공장의 장녀 ‘남하늘’로, 그녀는 100% 성과를 내기 위해 120% 노력하는 ‘지독한 천재’였습니다. 그녀는 수업 끝나면 더 많이 공부하려고 미친 듯 뛰어 집에 갔습니다. 친구와는 하루에 10분 이상 대화하지 않았고, 믹스커피를 생으로 마시고, 잠 깨려고 청양고추도 씹어먹는, 그야말로 ‘공부에 미친자’였습니다.  이런 두 사람이 서로를 모른 채, 각자 알아서 1등하고 살았으면 좋았으련만...... 어쩌다 하늘은 정우네 반으로 전학 오게 되었습니다. 늘 우아하게 공부해온 정우는, 하늘의 미친 행보에 식겁합니다. 그리고 함께 폭주하며 흑역사를 끝도 없이 만들어 냅니다.

14년 후, 그들이 다시 만나게 됩니다. 한 명은 백 억대 의료사고 소송으로 일을 접게 되었고, 한 명은 번아웃으로 일을 쉬게 된 시점에. 모두가 부러워하던 직업을 가진 그들이 인생 최악의 슬럼프인 상황 속에서 만나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인생의 상승곡선만을 달리던 남녀 의사가 함께 바닥으로 떨어지고, 함께 견디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극복하기 위해 애써 발버둥 치는 것이 아닌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적당한 행복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작은 일은 담담하게 흘려보내는 습관. 그리고 나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는 삶. 그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어디쯤인가의 이야기입니다.

 

 <닥터슬럼프> 등장인물 

 여정우(박형식) 

14년 전, 전국 1등!  99%의 노력에 1%의 운까지 따라주는 호감형 우등생입니다. 공부 잘하고, 잘생기고, 심지어 성격까지 완벽했기에 전교생뿐만 아닌 교직원 모두가 사랑했던 아이. 현재는 성형외과 의사로 여전히 유능하고 여전히 잘 나갑니다. 그리고 이런 행복한 삶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 당연히 생각하던 어느 날, 의문의 의료사고로 인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갈 곳이 없어 가게 된 옥탑방이 바로 남하늘의 집입니다.

 남하늘(박신혜) 

14년 전, 또 한 명의 전국 1등! 100%의 성과를 내기 위해 120% 노력하는 ‘지독한 우등생’. 학생 때는 하루 17시간 공부했고, 의사가 된 후로는 하루 17시간 일하는, ‘내일을 위해 오늘을 혹사하는’ 타입입니다. 현재 마취과 펠로우로 대학병원에서 교수를 준비하고 있으나 너무 쉼 없이 달렸던 탓에 ‘번아웃’이 오고, 결국 자의로 타의로 질주를 멈추게 됩니다. 병원을 그만두고 이제까지 노력만 하고 살았던 자신의 삶을 여정우의 도움으로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빈대영(윤박

정우의 동기이자 성형외과 의사로, 강남역에 본인의 얼굴을 크게 넣은 광고판을 걸지만 환자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 언제적 광고판이냐! 요즘은 유튜브가 대세다!’ 라며 채널을 개설하지만, 구독자도 없습니다. 돈도 없고, 와이프도 없습니다. 그런데 사춘기 딸은 있습니다. 이혼 후 혼자서 딸을 키우는 싱글대디. 참, 책임감과 따뜻한 마음, 그리고 약간의 허세도 있습니다.

 이홍란(공성하

하늘의 유일한 친구인 마취과 의사로, 그녀가 좋아하는 세 가지는 술과 하늘과 아들! 이혼 후 혼자서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으로 아들에게 별도 달도 다 따주고 싶은데 아들은 그것보다 곤충을 맨손으로 잡아달라고 합니다. 그러다 ‘옆 병원 성형외과 의사’가 맨손으로 무당벌레를 잡는 걸 보게 되고, 그에게 자꾸 벌레를 잡아달라며 세스코 취급을 해버리게 됩니다. 그는 바로 빈대영입니다. 

 공월선(장혜진) 

어쩌다 하늘을 19세에 출산한 그 시절 고딩 엄마입니다. 남편을 일찍 떠나보냈어도, 남편이 없는데도 여태 시집살이하고 있어도, 아들은 서른이 다 되어 가도록 취준생이어도, 딸이 의사라서 살맛납니다. 아들은 덜 자랑스럽지만 편하고, 딸은 자랑스럽지만 조금은 불편합니다. 암튼 딸 자랑을 새타령보다 길게 할 수 있습니다. 

 

 <닥터슬럼프> 감상평 

《닥터 슬럼프》 인생의 슬럼프에 빠진 두 의사가 서로를 통해 치유받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박신혜와 박형식의 조합, 현실적인 스토리, 따뜻한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박신혜와 박형식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캐릭터를 소화해냈고, 특히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게 의지하는 모습이 설렘을 유발했습니다. 박형식의 다정한 모습과 박신혜의 현실적인 연기가 조화를 이루면서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번아웃과 슬럼프라는 현실적인 주제를 다루어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였습니다. 초반에는 유쾌한 코미디 요소가 많아 웃음을 주고, 후반부로 갈수록 감동적인 성장 서사가 돋보입니다. 로맨스 장르의 특성상 스토리가 예상 가능한 부분이 많아서 신선함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약간 있지만, 실제 의료 드라마보다는 감정과 관계에 집중한 스토리가 많아서 의학적인 내용을 조금 더 부각시켰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갈등 해소 과정이 급하게 진행된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로맨틱 코미디와 힐링 드라마를 동시에 보고 싶다면, 유쾌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위로를 받고 싶다면 볼 만한 드라마입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케미로 공감가는 메세지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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